추석연휴 ‘폭파 협박’ 잇따라

  • 입력 2007년 9월 26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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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기간 서울 여의도 일대를 대상으로 한 폭파 협박과 테러 경고가 잇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25일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로 "63빌딩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경찰은 경찰특공대, 112타격대 등을 동원해 63빌딩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아 허위 신고로 결론내리고 신고자의 신원을 추적 중이다.

이에 앞서 23일 오후 9시40분께 주한 멕시코 대사관으로부터 "아랍계 테러리스트들이 여의도 일대 지하철역을 대상으로 폭탄 테러를 모의 중"이라는 내용의 첩보가 전달돼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영등포역 등 여의도 일대 지하철역 3곳과 증권거래소 등 여의도 소재 주요 기관에 폭탄 테러 경계령을 내리고 5차례에 걸쳐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경찰은 25일까지 이들 지역에 경찰 1개 중대를 분산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청은 이번 추석 연휴 특별 방범ㆍ형사활동에 전국에서 경찰관 8만130명, 순찰차 1만1천283대, 사이드카 2천144대 등을 동원, 23일 정읍 일가족 살해사건을 해결하는 등 연휴 기간 발생한 5대 범죄 401건 중 347건(검거율 86.5%)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모두 2714건으로 지난해 추석연휴 때에 비해 28%(847건)감소했고 교통사고 사망자도 지난해 98명에서 올해 59명으로 39.8% 줄었다.

경찰은 이번 추석연휴에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총 298만여대이며, 작년에 비해 지방으로 내려간 차량은 2.7%(4만4천여대) 줄었고, 서울로 올라온 역귀성 차량은 0.3%(3800여대)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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