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 김정수(57·사진) 회장은 최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105만4620m² 용지에 ‘테디밸리 골프장’ 조성을 마쳤다.
김 회장은 “부킹 청탁을 받고 내장객에게 군림하며 골프장을 경영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내장객을 감동시키는 새로운 경영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골프장에는 비바람이나 눈 등 악천후로 골프가 힘들 경우에 대비해 골프장 코스를 실제로 도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시뮬레이션시스템인 ‘스크린 골프’가 클럽하우스에 설치됐다.
골퍼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19번 홀(일명 도네이션홀). 18홀을 마친 뒤 일정 금액을 내고 한 홀을 추가할 수 있다. 수익금은 전액 지역사회에 기부된다.
라운딩 후 18개 홀을 모두 기억할 수 있도록 코스 설계를 한 것도 내장객을 위한 배려 가운데 하나.
여름철 뙤약볕에 말라 죽지 않고 잘 자라는 ‘버뮤다’ 잔디가 페어웨이에 깔렸다.
파헤쳐진 채석장에 흙을 쌓고 잔디와 나무를 심는 등 자연 생태계를 복원한 것도 골프장의 특징.
김 회장은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 곰 인형을 소재로 한 ‘테디베어뮤지엄’을 대표적인 관광지로 키워 경영 수완을 인정받기도 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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