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랜드 점거농성 강제해산 방침

  • 입력 2007년 7월 30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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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노조 조합원들이 킴스클럽 매장을 기습 재점거한 가운데 경찰은 30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경찰력을 조기 투입해 농성중인조합원들을 강제 해산키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이랜드노조 점거농성에 따른 경비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으며 이르면 이날중 경찰력을 현장에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노조와 회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킴스클럽 매장 주변에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경찰력 투입시기는 현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력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점거 농성이 벌어지고 있는 잠원동 킴스클럽 매장주변에서는 이랜드 본사 직원이 대거 몰려 농성중인 조합원들과 대치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킴스클럽 매장 앞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이랜드 본사직원 1000여 명(경찰추산)과 매장점주 등 1200여 명이 모였으며 이 가운데 300여 명은 노조원이 점거중인 지하매장 앞으로 몰려가 노조원들과 맞서 있다.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이랜드노조 비정규직 공동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킴스클럽 앞 도로변에서 회원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이랜드노조 지지집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자칫 대규모 충돌을 빚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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