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道, 저소득 장애 노인에 보행보조기 지급

  • 입력 2007년 7월 13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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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걸음걸이가 불편한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보행보조기와 ‘실버카’를 지원한다.

도는 내년부터 3년간 도비와 시군비로 매년 8억5500만 원씩 모두 25억6000여만 원을 들여 거동이 불편한 노인 1만7100여 명에게 실내용 보행보조기와 외출용 실버카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대상은 도내 전체 노인 33만7900여 명 가운데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저소득 노인들이다.

중증 질환을 앓으며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에게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보행보조기를, 도우미 없이 혼자 외출할 때 물건을 싣거나 의자로 사용할 수도 있는 용도로는 실버카를 각각 지급한다.

대상자는 읍면동에 진단서나 장애인등록증을 의료보험료 납입영수증과 함께 제출하면 되고 시군은 건강상태와 소득수준, 활동정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지원대상자를 확정한다. 지원은 두 종류 모두 15만 원이 기준이며 초과 금액은 본인 부담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동휠체어와 지팡이 등을 지원하고 있고 내년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으로 복지용구 구입과 대여사업이 일부 추진된다”며 “그러나 지방자치단체가 보행보조기를 대규모로 지급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외출을 하면서 대부분 유모차를 보조기 삼아 사용했으나 무겁고 작동이 어려워 안전 문제가 많았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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