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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2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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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경찰청 홍보실은 이날 "경무관, 총경급 임명장수여식과 여경창설 61주년 기념행사 참석으로 시간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청 주변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동안 이 청장이 보여준 처신 때문이다.
이 청장은 김 회장 사건이 검찰에 넘어간 뒤 3주간 정례 브리핑에 불참했다.
당시는 경찰 내부에서 이 청장의 사퇴요구가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친구인 유시왕 한화그룹 고문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을 때였다.
그 뒤 이 청장을 둘러싼 의혹이 잠잠해지자 이 청장은 자신감을 찾은 듯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정례 언론 브리핑을 주최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유 고문과 보복폭행 사건 발생이 발생한 3월 8일 이후 골프 회동을 가졌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지자 이날 정례 브리핑을 다시 취소했다.
이 때문에 홍보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 청장이 자신을 둘러싼 상황의 유·불리에 따라 정례 브리핑을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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