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사람/파리 국제예술가촌 입주 윤애근 교수

  • 입력 2007년 6월 28일 0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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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갓 입학한 신입생처럼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지역작가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 예술가촌에 입주하는 윤애근(63·여) 전남대 미대 교수는 “젊은 시절 왕성했던 창작욕을 마음껏 발산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가나아트갤러리가 지원하는 ‘씨떼 데 자르’ 입주 작가로 초대를 받아 7월 3일 파리로 출국한다.

윤 교수는 9월 30일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그림 공부도 하고 전시회도 갖는다.

‘씨떼 데 자르’는 미술 분야가 중심이 돼 음악, 무용, 건축,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모여 창작활동을 하는 파리 국제 미술 공동체로 프랑스 문화부와 파리 시 당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

윤 교수는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자신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넥타이, 스카프, 명함지갑, 부채, 머그잔, 타이슬링 등 문화상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입주작가 선정은 지난해 광주디자인센터 개관전시회 때 대표작가로 천경자 씨와 함께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윤 교수는 귀국을 앞두고 예술가촌에서 초대개인전(9월 18∼27일)을 갖는다.

현지에 체류하면서 창작한 작품과 남부 프랑스 풍경 등을 전시하고 오브제와 문화상품도 선보일 예정.

윤 교수는 “개인적 욕심으로는 색깔 변질이 적고 다량으로 작업이 가능한 석판화를 공부하고 싶다”며 “틈나는 대로 스케치 여행을 떠나 귀국해서 작은 스케치전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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