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 엑설런트!”

  • 입력 2007년 6월 20일 06시 50분


코멘트
2012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 도시에 대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 결과 전남 여수시가 좋은 평가를 받아 유치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 직후 브리핑에서 “4, 5월 실시된 3개 후보 도시 실사 결과 보고에서 여수가 ‘엑설런트(excellent·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실사 결과 여수시는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이라는 주제의 적합성과 시의적절성, 국제대회 개최 경험, 지역민의 개최 의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폴란드 브로츠와프는 세계박람회가 최근 유럽연합(EU)에 가입한 폴란드의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모로코 탕헤르는 아프리카 대륙 이슬람국가에서 열리는 첫 국제박람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으며 주제 연관성이나 국민의 외국어 실력 등이 높이 평가됐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여수세계박람회가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여수프로젝트’와 ‘여수선언’을 제안했다.

여수프로젝트는 정부가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환경, 해양문제를 연구하고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는 사업에 3000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수선언은 바다와 연안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국가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및 환경 단체들이 지구 온난화와 환경 파괴 등 위기에 공동 대응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실사 결과는 개최 타당성과 능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로 개최국 선정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국은 11월 27일 파리에서 열리는 BIE 제142회 총회에서 98개 회원국 정부 대표의 투표로 결정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