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금정산 생명문화축전 19일 개막

  • 입력 2007년 5월 17일 0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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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적인 생태 문화축제인 ‘금정산 생명문화축전’이 19일부터 26일까지 금정산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인 축전의 주제는 ‘생명의 금어(金魚)를 찾아서’. 금어는 금정산 꼭대기 고당봉 인근 금샘에서 다섯 색깔 구름을 타고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 속의 금빛 물고기로 생태 복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 첫날인 19일 동래의총에서 임진왜란 순국선열을 위한 참배를 시작으로 국청사 답사, 솟대 만들기 등 금정산과 동래 일대 역사체험이 이뤄지며, 온천천 상류 계곡에서 세병교까지 물길을 따라 걸어가는 온천천 생태체험도 예정돼 있다.

20일 금정산성 동문 일대에서는 지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미술제가, 인근 문화의 숲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풍물패 500여 명과 깃발꾼 200여 명이 등장하는 ‘금정산 살림 대동 장승굿’이 열려 여러 형태의 굿판과 춤판, 마당극을 구경할 수 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동판으로 금어 만들기, 흙으로 빚은 인형과 장승 만들기, 짚풀 공예, 천연염색 등 가족 단위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범어사∼북문∼원효봉∼4망루∼나비암∼동문 일대에서 펼쳐지는 ‘달빛걷기’는 맨발과 침묵 구간 설정으로 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걷는 야간 산행 코스이다. 문의 051-807-0491, www.sangood.org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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