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 아파트 경비원, 관리사무소에서 분신

  • 입력 2007년 4월 30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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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8시50분께 서울 강동구 명일동 A아파트 입구 3층짜리 상가건물 2층 관리사무소에서 이 아파트 전직 경비원 허모(60)씨가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금모(54)씨와 다투다 흉기로 금씨의 손을 찌른 뒤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이 사고로 허씨가 불에 타 그 자리에서 숨졌으나 금씨는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다.

아파트 주민 이성기(52)씨는 "2개월 전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구조조정 방침이 정해졌고 지난주 아파트 동대표 회의를 거쳐 허씨를 포함한 6명과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그때도 허씨가 관리사무소에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허씨가 해고 통보에 불만을 품고 금씨를 찌른 뒤 함께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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