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플라타너스 가로수길 확장공사 “의견을 구합니다”

  • 입력 2007년 4월 25일 0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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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관문이자 전국적인 명물인 ‘플라타너스 가로수 길’을 어떻게 바꿀까.

청주시는 확장 포장 공사가 진행 중인 가로수 길의 중앙 부분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과 차로로 변경하는 두 가지 안을 놓고 25일부터 닷새간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2009년 하반기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507억 원을 들여 흥덕구 강서동사무소∼휴암교차로(2.48km) 간 플라타너스 가로수 길(왕복 4차로, 폭 53m)을 왕복 6차로로 확장 포장한 뒤 중앙 부분(폭 26.5m)은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공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에서 확장 포장된 가로수 길의 중앙 부분을 공원으로 조성하면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소음과 매연 등으로 시민들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해 왔다.

청주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청회를 열어 당초 계획 외에 3, 4가지 다른 대안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함께 설명하고 이르면 다음 달 중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남상우 청주시장은 12일 임시회 시정 질문 답변에서 “도로 중앙의 녹지공간은 소음 등으로 시민들이 들어가 즐기기가 어렵다”며 “중앙 녹지공간을 다시 차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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