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신대학교 학교운영 정상화

  • 입력 2007년 4월 17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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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는 2003년 4월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던 고신대학교(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고려학원)가 17일자로 정이사 체제로 전환돼 4년만에 학교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고신대는 2002년부터 교단 내 갈등으로 이사회와 부속병원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그해 8월부터는 60여일간 병원노조 파업으로 재정여건이 악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교육부는 학교 정상화를 위해 2003년 4월1일 학교에 임시이사를 파견했으며 이후 고신대는 교직원 임금삭감, 구조조정 등의 노력으로 부속병원에서 2005년 61억원, 지난해 6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임된 정이사들은 권경호 고신대 총동문회장(부평교회 담임목사), 성창섭 동아대 교수, 우신고 성지공고 교장 등 대학평의원회, 직원 및 교단에서 추천받은 11명으로 구성됐다.

교육부 황인철 대학지원국장은 "학내 구성원, 학교법인이 지난해 12월부터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점을 이끌어 내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현재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12개 대학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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