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공학계열 입학생 수 7년간 30% 줄어

  • 입력 2007년 4월 15일 19시 27분


국내 전문대 및 4년제 대학의 자연·공학계열 입학생 수가 최근 7년간 26.7% 줄어들어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분석한 자연·공학계열 입학자 수 통계에 따르면 전문대 및 4년제 대학의 자연·공학계열 입학생 수는 1999년 28만3367명에서 2006년 20만7612명으로 26.7% 감소했다.

이런 현상은 전문대에서 두드러졌다. 전문대의 자연계열 입학생 수가 1999년 2만5614명에서 지난해 1만9065명으로25.5% 줄었고, 공학계열은 12만4066명에서 6만5067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4년제 대학 자연계열 입학생은 1999년 4만6878명에서 지난해 4만3998명으로 6.1% 줄었고, 공학계열은 8만6809명에서 7만9482명으로 8.4% 감소했다.

전체 입학생 가운데 자연·공학계열 입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 자연계열 입학생 비율은 1999년 8.3%에서 지난해 7.5%로 줄었고, 공학계열은 1999년 40.4%에서 지난해 25.6%로 떨어졌다. 4년제 대학 자연계열은 14.7%에서 13.1%로, 공학계열은 27.2%에서 23.7%로 감소했다.

한국교육개발원 관계자는 "4년제 대학 전체 신입생은 늘었지만 자연·공학계열 입학생은 해마다 줄고 있다"며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창봉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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