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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13일 0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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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회체육대회조직위원회 장주호 집행위원장은 12일 부산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제4회 세계사회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달 조직위원회가 창립됐으며 준비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제반 규정과 사무국을 부산 연제구 거제동 아시아드주경기장 내에 두기로 결정한 뒤 20일경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다음 달 8일 스위스 로잔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사회체육위원회에서 부산대회에 대한 공식지원을 결정한다.
세계사회체육대회는 엘리트체육과는 달리 각국의 전통, 인기 스포츠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여서 ‘체육문화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통과 미래의 어울림’을 주제로 내건 내년 부산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70여 개국에서 4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석해 경쟁 및 비경쟁 부문 70개 종목에서 기량을 펼친다.
조직위는 사회체육 동호인을 포함하면 대회 기간에 100만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OC 위원도 40명 이상 참석할 예정이다.
경기는 상모돌리기, 택견(한국), 무아이타이(태국), 우슈(중국), 삼바(브라질) 등 국가별 전통 경기와 X게임 산악자전거 등 X스포츠, 온라인 자동차 경주 게임인 카트라이더,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e스포츠로 나눠 열린다. 20여 종의 새로운 생활 스포츠도 선보인다.
1992년부터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사회체육대회는 1회는 독일 본, 2회는 태국 방콕, 3회는 독일 하노버에서 각각 열렸으며 부산은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와 독일, 호주 등과 유치경쟁을 벌인 끝에 제4회 개최도시로 결정됐다.
세계사회체육연맹은 스포츠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한편 인류 전체의 행복과 번영을 이룰 것을 목표로 1990년 창설된 국제 민간스포츠 조직으로 현재 106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 2005년 9월부터 회장 직을 맡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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