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직접적인 대선 참여 안 한다"

  • 입력 2007년 3월 4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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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3일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대선에서 진보·보수 진영 시민단체 일각에서 진행하고 있는 직접적인 대선 참여에는 거리를 두기로 결정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13차 정기총회에서 2007년 대선에서 특정 인물이나 정당을 지지하는 대신 정책을 제안하고 공약을 검증하는 방식의 유권자 캠페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참여연대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일자리, 주거, 교육, 노후 등 민생의제에 대한 시민의 요구를 수렴해 이를 대선 핵심의제로 만드는 '유권자 정책제안 운동'과 각 정당 대선후보의 간판공약을 검증하는 '정책 정밀검증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민영 신임 사무처장은 "정책과 사안에 따라 열린우리당을 지지할 수도 있고 한나라당을 지지할 수도 있다"며 "시민단체는 당파성을 띠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본분에 충실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계종 교육원장인 청화 스님을 새 공동대표로, 김민영 협동사무처장을 신임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 2002년부터 5년 동안 사무처를 맡아온 김기식 사무처장은 정책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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