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 사람/논문 28편-특허 13개 ‘감귤 박사’ 최수연 씨

  • 입력 2007년 2월 16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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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박사학위 과정 3년 동안 국내외 유명 학술지에 28편의 논문을 게재한 여성 박사가 배출됐다.

22일 제주대 박사학위 수여식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는 최수연(39) 씨가 주인공.

최 씨는 이날 가장 활발한 연구를 한 대학원생에게 주는 ‘최우수연구상’을 받는다.

최 씨는 재래 감귤 등 제주생물자원에서의 기능성 생물소재 분야 연구를 전공해 재학기간 한국식품과학회, 일본약학회 등 국내외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미국 과학정보연구소 논문색인수록 데이터베이스) 저널 등에 28편의 논문(SCI 등재 저널 4편, SCI급 저널 24편)을 게재했다.

당뇨와 소화불량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조릿대를 이용한 혼합차와 제조방법 등에 대한 특허 등 13개의 특허도 획득했다.

박사논문은 감귤 성분인 “폴리메톡시플라본 노빌레틴‘의 염증억제 작용과 과정을 밝힌 내용.

최 씨는 “제주대 지역기술혁신센터에서 연구 활동을 하면서 제주생물자원을 활용한 신소재 관련 논문을 쓰게 됐다”며 “앞으로 재래 감귤과 제주조릿대 등의 성분연구를 통해 기능성 의약품이나 건강식품 개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신여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04년 제주대 생명과학과 대학원에 입학했다.

2005년 제주대 수의학과 교수이던 남편이 국책과제를 수행하다 과로사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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