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일은 피하세요" 짧은 설연휴 귀성·귀경 혼잡 예상

  • 입력 2007년 2월 8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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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는 기간이 짧은 데다 이동인원이 늘어나 연휴 기간 내내 귀성·귀경길 모두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설 연휴기간 동안 전국에서 340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혼잡한 날은 17일 귀성길과 19일 귀경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 기간에 귀성·귀경객들이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 시외·전세버스 10.6%, 철도 3.3%, 고속버스 1.4%, 항공기 0.4% 등으로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해 도로 혼잡이 극심할 전망이다.

특히 교통량이 몰리는 날은 17일과 19일로 전체 귀성객중 52.8%가 17일, 귀경객의 49.1%가 19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1634만대로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4.5% 증가할 전망.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17일 귀성에 걸리는 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40분, 서울~부산은 8시간 30분, 서울~광주는 7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귀경길은 대전~서울 5시간 50분, 부산~서울 8시간 30분, 광주~서울은 7시간 30분이 걸릴 전망이다.

설 연휴 철도는 객차 수를 하루 평균 820량 늘려 평소보다 13% 증가한 5936량을 운행하며, 고속버스도 예비차 97대를 투입해 수송능력을 평시보다 5% 늘릴 계획이다.

국내선 항공기는 평소보다 8% 증가한 하루 평균 369회, 연안여객선도 25%를 늘려 하루 896회 운항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16일 정오부터 19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137㎞) 상·하행선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고 주요 나들목의 진출입로를 통제하기로 했다.

한편 건교부는 늘어난 교통량을 소화하기 위해 설 연휴 기간 국도 45호선 충남 예산군 덕산면 대치리-삽교읍 평촌리등 공사 중인 국도 3개구간 20.4km를 16일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임시 개통하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와 서울시는 심야 귀경객을 위해 18일부터 20일 오전 2시까지 수도권 주요 철도역과 고속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광역·간선버스 63개 노선 1379대를 연장 운행토록 했으며 16일 오전 4시부터 20일 오전 4시까지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하기로 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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