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또 박 씨에게서 뇌물을 받은 국방과학연구소 현직 간부 A 씨와 국방기술품질원 전직 간부 B 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박 씨는 4년여 전부터 A 씨에게 방산물자 독점 공급권을 받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3000여만 원, B 씨에게 비슷한 취지로 청탁하며 10여 년간 3억5000여만 원을 준 혐의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박 씨가 공범들과 함께 진술을 바꿀 가능성이 있고 범행 관련 자료를 없앨 개연성이 있다”고 구속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하지만 박 씨는 “사적인 돈거래였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 업체인 V사는 함정 및 항공용 전자전(電子戰) 시스템과 전원공급 장치 등을 제조 납품하고 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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