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1월 13일 02시 5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응달 내리막길. 조심조심 엉금엉금 반쯤 내려왔을까. “휴!” 하고 잠깐 허리를 펴는 순간, 미끄덩! 그만 넉장거리로 넘어졌다. 노랗고 아득한 하늘. 눈앞에 우수수 떨어지는 별 부스러기. 하지만 웬일일까. 마음이 강처럼 평화롭고, 바다같이 평안하여라. 땅에 누워보니, 비로소 뻣뻣하게 살아온 줄 알겠노라. 땅 넓은 줄 모르고, 천방지축 날뛴 줄 알겠노라.
김화성 기자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