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2000년생 즈믄둥이들의 좁은 門

  • 입력 2006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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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태어난 ‘즈믄둥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07학년도를 맞아 서울 지역 국립 및 사립초등학교 지원율이 예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39개 사립초등학교가 1∼8일 2007학년도 신입생 지원을 받은 결과 4434명 모집에 9748명이 몰려 평균 2.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사립초등학교와 복수 지원이 가능한 국립초등학교도 1일 원서접수 마감 결과 20 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대사범대부설초등학교는 21.8 대 1, 교대부설초등학교는 20.6 대 1로 지난해 각각 10.7 대 1과 14.4 대 1보다 2배 안팎으로 늘었다.

이는 새천년의 시작이었던 2000년에 신생아 출산이 늘었기 때문. 1999년 61만6000여 명이던 신생아는 2000년 63만7000여 명으로 늘었다가 이듬해 다시 줄었다. 아이는 많이 태어난 데다 대부분 한 가정에 한 명인 아이를 특별하게 키우고 싶은 학부모 심리가 국·사립 초등학교의 경쟁률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립초등학교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 지역의 계성초등학교로 8.9 대 1이었고 영훈초등학교가 6.6 대 1, 이화여대사범대부속초등학교 4.6 대 1 순이었다. 이 밖에 화랑초등학교(4.4 대 1) 동산초등학교(4.3 대 1) 중앙대사범대부속초등학교(3.8 대 1)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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