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사람/‘수성학원’ 김남탁 원장

  • 입력 2006년 11월 24일 06시 22분


“모델하우스를 찾는 학부모들에게 논술 정보를 제공하면 일석이조라고 생각했죠.”

대입 논술이 학생과 학부모들 간에 중요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대구의 한 논술전문가가 아파트 모델하우스 내에서 논술설명회를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 ‘초암논술아카데미 수성학원’의 김남탁(48·문학박사·사진) 원장은 25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수성구청 건너편 롯데캐슬 모델하우스에서 서울에서 초청한 논술전문가와 함께 설명회를 연다.

김 원장은 “아파트와 논술은 학부모들이 무척 신경을 쓰는 두 가지 사안”이라며 “모델하우스에서 논술설명회를 열면 두 분야의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이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400평 규모인 이 모델하우스에는 2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강연 공간이 있다.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강사이기도 한 그는 올해 3월 논술전문학원을 설립했다.

이 학원에는 문학, 법학, 신문방송, 이공계 출신의 강사가 15명이 있는데 이들 중 6명이 박사학위를 취득했거나 학위과정을 수료했다.

논술 공부를 위해 학생들이 학원을 많이 찾는 점을 감안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때문.

강사들은 수시로 서울을 오가며 ‘토론식 수업을 통한 창의적 글쓰기’에 관한 워크숍 등으로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김 원장은 “학부모들은 대입논술이 글쓰기의 전부가 아니라 청소년이 글쓰기를 통해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고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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