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018년 정점… 계속 줄어든다

  • 입력 2006년 11월 22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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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구가 5000만 명을 넘지 못하고 2018년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 전망이다.

또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6년 최고점에 이른 뒤 줄어 205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는 지난해 4813만8000명에서 2018년 4934만 명까지 늘어난 뒤 점차 줄어 2050년에는 4234만3000명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총인구가 정점을 이루는 시기는 추계가 발표될 때마다 가까워지고 있다. 2000년 추계에선 2023년이던 것이 지난해 추계에선 2020년으로, 올해 추계에선 다시 2018년으로 당겨졌다.

이는 여성의 출산율 저하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1명이 낳는 평균 신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2000년 1.47명에서 2002년 1.17명으로, 지난해에는 1.08명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2010년 1.15명, 2050년 1.28명 등으로 조금씩 늘어날 전망이지만 가임 여성(15∼49세) 감소에 따라 출생아 수는 지난해 43만8000명에서 2050년에는 22만6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1%에서 2018년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20.8%에 달해 초(超)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평균수명(출생 시 기대수명)은 2005년 78.6세에서 2030년 83.1세, 2050년 86세로 계속 늘어난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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