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11월 6일 17시 1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5일 오후 6시10분경 경기 용인시 기흥구 용인정신병원에 감정유치된 살인 피의자 김모(40) 씨가 병원 1층 집중치료병동 의사면담실 창문을 통해 병원 주차장으로 달아났다.
김 씨는 1t 화물트럭을 주차해놓고 조수석에서 잠을 자던 운전사(33)를 폭행해 트럭을 빼앗아 달아나다가 병원에서 800m 떨어진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차가 뒤집히고 김 씨는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 쓰러져 있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출동한 경찰에 신원이 확인됐다.
김 씨는 "교통사고를 내고 자살하려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으나, 경찰은 탈주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용인정신병원 측은 김 씨가 탈주한 지 1시간 10분이 지난 오후 7시20분경에서야 김 씨를 구속한 성남 수정경찰서에 도주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성남시 수정구 자신의 집과 누나의 집에서 어머니(67)와 아들(13), 조카(14·여)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용인=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