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금이 씨 살해 미군 8월 가석방으로 출국

  • 입력 2006년 10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미군클럽 여종업원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주한미군 케네스 마클(34) 씨가 올해 8월 14일 가석방돼 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법무부에 확인한 결과 마클 씨가 가석방돼 미 8군 헌병에 인계된 뒤 8월 15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며 “국민 감정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마클 씨는 14년 전인 1992년 10월 28일 경기 동두천시 미군 전용 클럽에서 여종업원 윤금이(당시 26세) 씨를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 형이 확정됐다. 마클 씨는 가석방되기 전까지 13년 6개월 4일 동안 수감돼 형기의 90.2%를 복역했다.

법무부는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는 형 집행률이 75%를 넘으면 가석방 대상이 된다”며 “마클 씨가 초범이고 유족에게 배상한 점, 가족이 80여 차례 접견하는 등 보호 상태도 양호해 가석방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