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고 입시 문제중 수학비중 최고 45%"

  • 입력 2006년 10월 27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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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서울지역 외고의 입시문제 가운데 36%가 수학교과에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 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열린우리당)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외고 6곳이 2006학년도 입학 특별 및 일반 전형을 실시하면서 출제한 132개 문항 가운데 36%인 47개 문항이 수학교과에서 나왔다.

각 학교들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구술면접 시험을 실시하면서 10~12개 문항을 출제하고 있다.

수학문제 출제비율이 가장 높았던 학교는 한영외고(45%)와 대일외고(45%)이며 대원외고 40%, 명덕외고 38%, 서울외고 29%, 이화외고 21% 등 순이다.

특히 대원외고의 경우에는 영어지문을 통해 수학문제를, 대일외고는 영어로 묻고 영어로 답하는 문제를 각각 출제했다.

현재 서울시 교육청의 외고 입시지침은 ▲수학과 과학 등 지필고사 금지 ▲우리말로 묻고 우리말로 대답하는 문제 출제 ▲단답형 문제 금지 등이다.

유 의원은 "서울지역 외고들은 서울시 교육청의 입시 지침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며 "서울지역 외고 입시는 사실상 예전의 대학별 본고사이기 때문에 교육당국은 적극적인 행ㆍ재정적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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