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7월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초등학생 A(당시 11세) 양을 태안군의 한 국도변 야산으로 데려가 마구 때리고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초중고교 여학생 3명을 성폭행한 혐의다.
김 씨는 또 6월 30일 0시 30분경 역시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여고생 B(16) 양을 자신의 차에 태워 보령 시내의 한 공터로 데려간 뒤 성관계를 맺는 등 같은 방법으로 중고교 여학생 10명의 성을 매수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전산업무 담당인 김 씨는 행정전산망을 통해 알아낸 10대 여학생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S 또는 B 채팅사이트에 가입한 뒤 이 여학생들에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에 앞서 2004년에도 경기 안산시에서 청소년 성매수 혐의로 구속돼 3개월 정직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령=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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