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투기 F-15K 1대 추락…7일밤 동해상 훈련비행중

  • 입력 2006년 6월 8일 03시 00분


공군의 차세대전투기(FX)인 F-15K(사진) 1대가 7일 오후 8시 20분경 경북 포항 앞 동해 상공에서 야간 훈련비행 중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5분경 대구기지를 이륙한 F-15K는 사고 당시 동해안 일대에서 단독으로 훈련비행을 하다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사고기에는 김모(36) 소령과 이모(32) 대위가 탑승했으며 8일 0시 현재까지 비상탈출 및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군 관계자는 “레이더에서 갑자기 항적이 사라진 것으로 볼 때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헬기와 병력을 급파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F-15K는 공군의 FX 사업에 따라 약 42억 달러(약 4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도입 중인 최신예 기종. 사고기는 지난해 미국 보잉사에서 들여온 4대 중 1대다. 가격은 대당 1000억 원으로 2008년까지 총 40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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