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호미곶‘해양레저특구’투자해주세요

  • 입력 2005년 11월 24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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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추진 중인 ‘호미곶 해양레저특구’ 사업이 민간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해맞이 명소인 호미곶(사진) 일대 41만3000m²에 해양수족관, 함상(艦上)공원 등을 조성하기 위해 올 3월 사업공고를 낸 뒤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민간 투자자를 모집했으나 신청자가 전혀 없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 특구 지정을 위한 신청서도 제출하지 못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항시는 내년 1월 다시 한번 민간 투자자를 모집한 이후 제대로 되지 않으면 서울 등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호미곶 일대가 특구로 지정되면 2011년까지 민자 2000억 원과 국도비 등 총 2800억 원을 들여 국내 최고의 해양수족관, 함상공원, 해양생태공원, 대규모 숙박시설, 음식점, 대형주차장, 특산물매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관련 법규에 민간 투자자를 모집한 이후 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어 당초 계획보다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며 “올 정기국회에서 법규가 개정돼 선(先) 투자자 모집조항이 사라지면 즉시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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