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학생간 교류부족 사이버대학 큰 문제점”

  • 입력 2005년 11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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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사이버대학’ 재학생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수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디지털대 김원경(청소년학과) 교수팀은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 대학 주최로 열린 ‘2005 사이버대학 교육포럼’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팀이 이 대학 2004학년도 2학기 재학생 3000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질문 답변 게시판을 자주 이용하는 학생일수록 학업성취도가 높았다.

하지만 사이버대 재학생의 질문 답변 게시판 이용횟수는 한 학기 평균 0.63회에 불과해 교수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싸이버대 이해경(교육학부) 교수도 사이버대학의 상호작용 부재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들었다.

사이버대학 강의실에서는 오프라인 대학과는 달리 팀 프로젝트, 게시판 등이 잘 갖춰져 있지만 실제 학습자와 교수 간, 학습자 간에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 교수는 “사이버대학에서 상호작용의 활성화는 학습 동기의 유발뿐만 아니라 교우 간의 친밀감 증대와 정체성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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