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11일 “서울숲의 다마사슴 10마리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조만간 서울대공원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어린이들이 다마사슴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먹이도 줄 수 있게 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다마사슴을 좁은 우리에 키우면서 악취가 많이 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다마사슴은 서울숲 개장을 앞두고 한 마리가 집중사육장에서 목 주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상처를 입고 4일 만에 패혈증으로 폐사한 적이 있다.
시는 다마사슴 우리 자리에 장애인 놀이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다마사슴이 퇴출됨에 따라 서울숲의 사슴과는 꽃사슴 95마리, 고라니 10마리 등 105마리가 남았다.
다마사슴은 수컷만 뿔이 있으며 몸 빛깔은 연한 회색이지만 흰색, 검은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주로 풀을 먹으며 남유럽과 소아시아에 분포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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