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운찬(鄭雲燦·사진) 총장이 28일 서울대에 대한 사회 일각의 공격적 분위기에 대해 “요즘 각종 정부 위원회에서 서울대 출신이 배제되고 있다”면서 “이는 어떻게 보면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베이징(北京)대, 도쿄(東京)대, 하노이대 등 동아시아 4개국 대학 총장이 참가하는 ‘제5회 베세토하(BESETOHA) 학술회의’ 도중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정 총장은 또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서울대가 93위로 올라선 것에 대해 “서울대가 이른 시일 내에 세계 50위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대가 항상 100위권에도 들지 못한다는 질책을 받아 와 (이번 발표가) 다행스럽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도 없다”면서 “특정 주체가 매긴 주관적 순위평가에 너무 매달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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