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존경과 사랑 두 렌즈속에 담았습니다”

  • 입력 2005년 10월 21일 06시 39분


코멘트
“사랑으로 이끌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정성들여 만든 이 안경을 드립니다.”

19일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 졸업예정 학생들이 대학 본관에서 직접 만든 ‘감사의 안경’을 지도교수 4명과 학부모 30여명에게 전달했다.

이 행사는 이 대학 안경광학과 졸업예정 학생들이 마련한 졸업특별전 가운데 하나.

학생들은 그동안 연마한 실력을 발휘, 직접 디자인해 만든 안경을 스승과 학부모들의 얼굴에 일일이 씌워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안경광학과 3학년 한혜미(韓惠美·21·여) 씨의 어머니 윤춘자(尹春子·50) 씨는 “안경을 선물 받고 보니 딸이 너무 대견스럽다”며 “훌륭한 안경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선물 받은 안경을 쓴 안경광학과 이정영(李丁永·42) 교수는 “제자가 손수 만들어 준 안경이라서 그런지 사물이 더 또렷하게 보인다”며 흐뭇해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