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지사 비난 유인물’ 전공노-경남도 대립

  • 입력 2005년 9월 21일 08시 53분


전국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본부장 이병하·李秉河)와 경남도가 김태호(金台鎬) 경남지사를 비난하는 유인물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노조는 최근 타블로이드판 4 페이지짜리 ‘기획 선전물’의 2, 3면에 김 지사 취임 이후 보도됐던 비판기사를 돋보이게 전제했다.

이 선전물에는 △김 지사 아파트 관사 백지화 △경남개발공사 낙하산 인사 파문 △도 고위직 인사 뒷말 무성 △경남도보 주의 조치 등의 기사를 싣고 ‘갈팡질팡, 특정 정당인사, 민생외면 이제는 없어져야 합니다’는 제목을 달았다.

이병하 본부장은 “김 지사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선전전에 나섰다”면서 “선전물 내용은 사실 그대로이며 허위나 부풀린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는 이 선전물이 명예훼손에 해당되는지를 알아 본 뒤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지난해 10월에 이어 또다시 노조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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