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30개 초중고 신설 보류…학생수 급감

  • 입력 2005년 9월 14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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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에 따라 2010년까지 지을 예정이던 30개 학교의 신설을 보류하는 등 학생 수용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청은 출산율 저하에 따라 울산지역의 학생 수가 초등학생의 경우 올해 10만6967명에서 2010년 7만8856명으로 26.3%나 줄어들고 중학생도 2011년에는 올해보다 3.9%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고교생은 2010년 올해보다 24% 증가한 뒤 2011년부터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2010년까지 신설할 예정이던 11개 초등학교와 14개 중학교, 5개 고교 등 모두 30개 학교의 신설을 보류하는 등 학생 수용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9개 학교는 예정대로 완공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이들 학교를 짓지 않더라도 2010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는 올해 평균 34.7명에서 33.4명으로 평균 1.3명이 줄어들어 과대·과밀 학급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교육청은 앞으로 개발 등 지역에 따라 학교 신설 요인이 생기면 학교를 지을 방침이다.

한편 교육청은 2001년 7월 교육여건개선 사업으로 올해 3월까지 39개교(초등학교 21개, 중학교 11개, 고등학교 7개)를 신설해 학급당 학생수를 40.9명에서 34.7명으로 5.5명 감축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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