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지낸 손병두(孫炳斗) 씨가 18일 서강대 제12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4년. 그는 신부가 아닌 사람으로는 처음 서강대 총장이 됐다.
손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서강대 역사상 처음으로 예수회원이 아닌 사람이 이 자리에 서게 된 데에 서강 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총장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손 총장은 △전문가 양성을 위한 최적 교육 환경 제공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 △예수회 대학 간 국제 네트워크 강화 △대학발전기금의 획기적 조성 등을 통해 21세기 대학비전을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취임식에는 김수환(金壽煥) 추기경, 에밀 폴 체릭 교황대사,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부 장관, 조건호(趙健鎬) 전경련 상근 부회장 등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했고 신인령(辛仁羚) 이화여대 총장이 축사를 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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