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청송 덕천리 농촌 전통테마마을 조성

99칸짜리 전통한옥인 송소고택(경북도 민속자료 제63호) 등이 있는 경북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에 ‘농촌 전통 테마마을’이 조성된다.

18일 청송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주 5일 근무시대를 맞아 도시민에게 고향의 추억을 일깨워주고 어린이에게는 농사체험 등을 통해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기 위해 69가구가 모여 사는 덕천리에 내년까지 농촌 전통 테마마을을 조성키로 했다.

청송군은 이를 위해 전문 업체에 의뢰해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이곳에 체험 및 민박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검토 중인 프로그램은 △각종 농산물 재배와 수확 체험 △인근에 있는 달기약수를 이용한 떡 등 전통음식 만들기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 등이다.

청송군은 현재 고택(古宅) 체험장으로 개방돼 인기를 끌고 있는 송소고택을 비롯해 전통한옥 4개소와 일부 희망 농가를 민박시설로 지정하고 해당 주민들에게는 관광교육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청송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테마마을이 조성되면 독특한 농촌문화의 맥을 잇는 한편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