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발전硏 “APEC회의 취업유발 6000명”

  • 입력 2005년 5월 10일 2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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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지역경제 살리기의 기회로 만들자.’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 회의를 앞두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논의가 활발하다. 대학가와 시민단체는 자원봉사를 통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경제 살리기 논의=부산시와 동아대는 10일 오후 국제신문사 대강당에서 ‘APEC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경영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이경훈 부산시 APEC준비단장은 이날 부산발전연구원의 분석자료를 근거로 “APEC 개최시 경제적 파급효과가 생산유발 4021억원, 취업유발 6099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부산이 동북아 물류 및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인근 울산, 경남, 경북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주제발표에서 “APEC 회의를 통해 부산은 도시발전을 위한 역량을 결집해 도시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국제 해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APEC 회의가 끝난 뒤 문화자원과 연계된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한편 기념우표 및 주화를 발행하고 한복 신발 주류 패션 등 지역특산품을 'APEC 상품화' 하는 사업을 꾸준히 펴나갈 방침이다.

▽자원봉사 움직임=부산지역 28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부산여성단체협의회는 10일 오후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여성센터 대강당에서 APEC 성공개최를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협의회는 이날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 운동, 건강박람회, 전통혼례식 재현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시민참여 분위기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 앞서 부산 경남지역 대학생 700여명은 9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APEC 자원봉사단 출범식을 갖고 범국민적인 관심과 동참분위기를 이끌어 내기로 결의했다.

13일에는 파라다이스호텔에서 APEC 관광포럼이, 시청 동백홀에서는 APEC기념 수산물 시식행사가, 삼광사에서는 APEC 성공개최 봉축음악제가 각각 열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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