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헥사 학습법’을 펴낸 윈에듀클리닉·마음누리신경정신과 정찬호(사진) 원장은 부모가 아이의 지능, 심리, 환경, 신체, 공부기술, 교과특성에 대한 6가지 편견을 버려야 공부도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칭 ‘공부 전문의’인 정 원장은 학습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상담한 결과를 토대로 학습법을 상담하고 있다.
임상 결과 지능지수(IQ)가 높으면 공부를 잘 할 것으로 알지만 IQ 자체보다 ‘습득성 지능’과 ‘미래성 지능’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 실제로 상위 10% 학생들의 IQ는 대부분 110정도에 분포돼 있다는 것.
정 원장은 또 공부와 게임할 때의 뇌파가 달라 게임 집중력과 학습능력과는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다. 청소년들의 70%가 우울증을 겪고 있고 공부의 가장 큰 적은 스트레스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재수생 450여명을 조사한 결과 시험 불안증인 학생들은 일반 학생들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10점 높았는데 실제 수능에선 9.3점 낮았다. 특히 수능 1교시 언어영역 등 결정적 순간에 실력 발휘를 못 한다는 것.
정 원장은 “학습장애 요인을 해소하지 않고 무조건 학원에만 보내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라며 “자녀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02-556-6188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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