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황사 이달말이나 4월 중순…예년 수준

  • 입력 2005년 3월 8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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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이나 4월 중순 경 국내에 첫 황사(黃沙)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황사는 평년 수준(1971~2000년 전국 28개 기상대 관측의 평균값)인 3.6일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손태성 사무관은 8일 "통상적으로 3월 하순에서 4월 중순 사이에 황사가 찾아오는데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황사주의보가 발령됐을 때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발을 수시로 닦아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황사는 중국의 급속한 사막화로 1980년대 연평균 3.9일에서 1990년대 7.7일, 2000년 이후 12.4일로 급증추세를 보여왔다. 2003년과 지난해는 황사발원지에 비가 많이 내려 다소 감소됐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이달 말부터 만주 따렌(大連) 등 중국 내 5곳에 설치된 황사관측소에서 황사 실측자료를 실시간으로 입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또 국내에 황사관측소 1곳, 대기오염 측정망 10곳, 중금속 측정망 3곳을 추가로 마련해 황사발생 및 영향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황사는 매년 봄 중국 몽골 등에서 발생한 미세한 모래 먼지가 바람에 의해 멀리까지 이동하는 현상. 하늘이 누런 먼지로 뒤덮여 시야가 뿌옇게 보인다. 호흡기 질환, 눈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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