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부 큰눈… 강풍에 고속철 1시간 ‘스톱’

  • 입력 2005년 2월 22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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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 사고로 지하철 운행이 1시간여 동안 중단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역 승강장을 발 디딜 틈 없이 메운 승객들이 초조한 표정으로 운행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신원건 기자
22일 오전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 사고로 지하철 운행이 1시간여 동안 중단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역 승강장을 발 디딜 틈 없이 메운 승객들이 초조한 표정으로 운행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신원건 기자
중부지방에 눈이 내려 22일 오전 항공편 결항과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지하철 사고가 나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돌풍에 소나무가 부러지면서 선로를 덮쳐 고속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7시경 호남선 가수원역과 서대전역 사이에서 대형 소나무가 돌풍에 부러져 선로로 쓰러지면서 용산발 목포행 제222호 고속열차의 운행이 1시간 20분가량 중단됐다. 이로 인해 상하행선 고속열차 4편이 10∼30분 연착했다.

이에 앞서 오전 7시 20분경 한국철도공사 소속의 경기 의정부발 인천행 전동차 K49호가 서울역 지하구간에서 고장을 일으켜 1시간 반 넘게 운행이 중단됐다.

이 전동차는 서울역에서 남영역으로 출발하려는 순간 세 번째 객차의 배전판에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고 연기가 피어오른 뒤 멈춰 섰다. 승객과 승무원들이 즉각 소화기로 진화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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