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태화강 살리기 수질개선이 최선”

  • 입력 2005년 1월 24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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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의 생태복원을 위해서는 인공 시설 설치 보다 수질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울산발전연구원 주관으로 최근 열린 ‘태화강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태화강 둔치에 인공 시설물을 계속 설치할 경우 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서토덕(徐土德) 사무처장은 “시가 계획 중인 태화강 둔치 자전거 전용도로와 주차장 대숲 생태공원 오솔길 조성 등은 태화강 생태복원과 거리가 먼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태화강 보전회 유태일(劉泰一) 회장도 “시가 태화강 복류수를 이용해 태화강 지천의 유지용수를 확보하려는 방안은 본류인 태화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 등을 재활용한 지천 유지용수 확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과학대 이수식(李樹植) 교수는 “태화강 마스터플랜은 깨끗하고 풍부한 물의 공급과 콘크리트 호안 철거를 통한 자연친화적 하천조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울산시의회 홍정련(洪貞蓮) 의원은 “태화강 개발과 보전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관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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