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사고 급증… ‘소비자 경보’ 발령

  • 입력 2005년 1월 18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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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해마다 급증해 한국소비자보호원이 18일 스키장에 대해 ‘소비자 안전 경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안전경보는 1개월 동안 10건 이상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사망사고가 1건 이상 발생할 경우 발령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4년간 접수된 스키장 사고 773건을 분석한 결과 2001년 114건이던 스키장 내 사고는 2002년 132건, 2003년 202건에 이어 2004년에는 325건으로 크게 늘었다.

요즘도 스키어들끼리 충돌해 어린이가 사망하는 등 스키장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소비자보호원은 밝혔다.

특히 스노보드 사고는 2001년 26건에서 2004년 143건으로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유형은 골절이 전체의 38.7%로 가장 많았다. 치료기간은 1일이 27.2%로 가장 많았지만 ‘1개월 이상’의 중상을 입은 경우도 22.1%에 이르렀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이용주 위해분석팀장은 “스키장 내 대형사고는 숙련자와 초보자가 같은 슬로프를 이용하다 충돌하거나 스키가 제때 분리되지 않아 발생한다”며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고 스키와 부츠를 자신의 체중과 신장에 맞게 잘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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