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5810만원… 고교생 ‘퀴즈영웅’

  • 입력 2005년 1월 12일 2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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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송되는 KBS1 TV ‘퀴즈 대한민국’에서 최고상금의 고교생 퀴즈영웅이 된 이창환 군. 사진 제공 KBS
16일 방송되는 KBS1 TV ‘퀴즈 대한민국’에서 최고상금의 고교생 퀴즈영웅이 된 이창환 군. 사진 제공 KBS
역대 최고상금의 고교생 ‘퀴즈영웅’이 탄생했다.

대구 외국어고교 3학년 이창환 군(19·사진)이 KBS1 TV ‘퀴즈 대한민국’(일 오전 10시)에서 최고상금의 ‘퀴즈 영웅’에 올랐다. 이 군은 5일 녹화해 16일 방송예정인 이 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 상금 5810만 원을 받았다.

이 군은 200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398.5점(400점 만점)을 받아 서울대 경영학과에 지원한 수재. 어머니 채판순 씨(45)는 이 군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이혼한 후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조리 보조원 등으로 일하며 이 군과 남동생 창민 군(16·대구 과학고)을 키웠다.

이 군은 ‘퀴즈영웅’이 된 소감을 묻자 “나보다는 오히려 지난해 고졸 검정고시와 10급 위생직 공무원 시험에 모두 합격한 어머니를 더 축하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군은 상금 절반을 이공계 장학금으로 기증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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