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녹차잎 가공품 “고맙다 웰빙”

  • 입력 2004년 12월 13일 2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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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붐을 타고 녹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녹차 잎을 이용해 만든 가공품 소득이 배나 사과, 고추 등 다른 작물에 비해 6∼1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남 보성군 차시험장에 따르면 300평당 녹차의 생엽(生葉) 소득은 연간 320만원, 가공제품은 95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배의 가공제품 300평당 소득은 평균 170만원, 사과 150만원, 고추 140만원, 감귤 100만원, 벼 70만원, 마늘 70만원 등으로 나타나 녹차가 이들 작물보다 6∼13배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녹차 가공제품 소득이 높은 것은 품질 개량을 통해 개발한 녹차 캔과 녹차 현미 티백, 녹차 비누, 마사지용 녹차 가루, 냉 녹차, 녹차 강정, 녹차 과자 등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차 시장규모도 매년 늘어 1990년 국내 녹차시장은 300억원 수준이었으나 95년 900억원, 2000년에는 25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무려 4500억원으로 늘었다.

1인당 연간 소비량도 90년에 10g 정도였으나 95년에는 14g, 2000 38g, 2002년에는 50g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80g까지 증가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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