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계획 세우기
부모는 아이가 계획을 선택하고 결정하도록 전체적인 테두리만 정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자발적으로 계획을 세웠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제의 우선 순위를 정한 다음 공부할 분량과 시간, 공부 방법을 아이가 정하도록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시간별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고학년은 시간표보다 하루, 일주일 동안 어느 정도 과제를 할 것인지 과제별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율적이다.
○계획표 짜기
방학 중 할 일은 방학이 시작되기 전 미리 수첩이나 달력 등에 표시를 해 두는 것이 좋다. 캠프나 체험활동, 여행, 가족 행사 등은 기본으로 하고 과제별 마감시간을 써 두고 그때그때 확인하도록 한다. 이후 방학 동안 꼭 해야 할 일을 항목별로 적어 보고 어느 시간에 실천할지 시간을 배정하는 ‘기본 계획표’를 짜도록 한다.
또 한 주 동안 계획된 학습 목표와 우선순위를 적어 ‘주간 계획표’를 만든다. ‘영어 참고서 5페이지’와 같이 과목과 정확한 공부 분량을 기록한다. 처음과 마지막에 공부한 내용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만큼 중요도가 높은 과제는 처음 또는 마지막에 공부하도록 계획을 세운다.
그 다음으로 주간 계획표에 있는 항목을 요일마다 우선 순위를 정해 배정한 후 ‘일일 계획표’를 만든다. 일일 계획표는 한꺼번에 만들기보다 전날 밤에 내일 할 일을 정리하는 식으로 짜야 실천 가능성이 높아진다. 잠자리에 들기 전 반드시 성취 정도를 점검하고 주간, 월별 계획이나 다음 계획에 차질이 없는지 평가한 후 계획을 세운다.
○체험활동 찾기
방학 동안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가하는데 부모는 아이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한다. 일일 프로그램이 아니라 1박 이상을 요구하는 캠프의 경우 방학 동안 1, 2회 참가가 적당하다.
언어에 소질이 있는 아이는 영어체험이나 글쓰기 관련 활동이 좋고, 밖에서 놀기 좋아하고 운동 능력이 있는 아이는 축구 등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이나 탈춤, 기계조립 활동 등이 적당하다. 자연현상과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는 생태체험활동, 별자리 탐험 등이, 예술 감각이 뛰어난 아이는 뮤지컬이나 연극 관람이 좋다.
논리적이고 수학에 능력이 있는 아이는 경제활동캠프나 컴퓨터, 과학실험 기구를 이용하는 활동을 즐겨 할 수 있다.
에듀토피아중앙교육 서송이 학습컨설턴트는 “아이의 수준과 특성을 고려해 실천 가능한 방학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공부할 내용과 시간을 적고 그 공부의 중요성과 실행 여부를 아이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항목별로 계획표를 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에듀토피아중앙교육)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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