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소비자만족도 '하위권'

  • 입력 2004년 12월 9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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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항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한국의 인천공항이 34개 중형 국제공항 가운데 21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KOTRA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미국의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J.D 파워사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공항이용 승객 9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4 글로벌 공항 만족도 지수' 조사에서 638점을 받아 하위권에 머물렀다.

1위는 817점을 받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3년 연속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일본의 도쿄 나리타공항은 675점으로 13위였다.

대형 국제공항 부문에서는 홍콩 책랍콕 공항이 730점으로 1위였고 소형 부문에서는 캐나다 캘거리 공항이 720점으로 미국의 샌안토니오 공항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대형 공항은 연간 승객수가 3000만명 이상, 중형은 1000만명에서 3000만명 이하, 소형은 연간 승객수가 1000만명 이하인 공항이다.

J.D. 파워사는 "9·11 테러사건 이후 탑승에 걸리는 시간이 매우 길어져 대기시간이 공항 승객들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항 만족도를 개선하는 핵심은 대기시간 단축, 승객 이용시설 개선, 승객들이 쇼핑이나 비즈니스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라고 강조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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