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태풍 '송다' 상륙

  • 입력 2004년 9월 5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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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하는 제18호 태풍 '송다(SONGDA·베트남어로 '강의 지류'라는 뜻)의 영향으로 6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호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5일 "송다는 최대풍속이 초당 44m, 중심기압이 940hPa인 대형 태풍으로 7일 오전 9시경 중심이 서귀포 남남동쪽 약 220㎞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상은 6일 밤부터 송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제외한 중부 지방은 7일부터 비가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와 동해상은 8일까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송다의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7일 일본 규슈(九州)지방 북쪽 해상을 지나 8일에는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에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며 "태풍의 영향권에서 항해와 조업을 하는 선박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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