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차세대 신기술 경연 부산에서 IT 올림픽

  • 입력 2004년 9월 3일 2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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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아시아 2004’ 대회 종합지원상황실.

‘정보통신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ITU 텔레콤 개막식이 3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대회조직위는 각종 기기들을 점검하는 한편 참가업체의 전시장 부스 설치를 마무리 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이번 대회에는 6일 오후 개막돼 11일까지 열린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미국의 IBM, 독일의 루슨트테크놀로지, 일본의 NTT 도코모, 중국의 화웨이 등 27개국 224개 업체가 참가해 차세대 신기술을 선보인다.

▽대회 준비=조직위 직원들은 행사장내 가설한 유무선 랜과 전화 등 통신시설을 점검하고 인천·김포·김해공항에 설치한 안내데스크에서 가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IT분야의 각국 장관과 세계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몰려오는 것에 대비해 손님맞이 준비는 물론 대테러 등 안전과 보안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ITU텔레콤 사무국에서는 50여명의 실무 직원이 차례로 입국해 개막식 등 대회준비를 종합 점검하고 있다.

▽주요 행사= IT의 발전방향과 표준을 논의하는 각종 포럼과 심포지엄이 열린다. 7∼11일 열리는 일반포럼에서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통신 및 정보기술 담당 장관들이 아시아 통신시장의 현황과 발전방향, 역할 등에 대해 발표한다.

35개국 대학생 65명을 초정해 열리는 유스포럼에서는 재정과 사업, 기술과 적용, 정책 및 규정 등 3개 주제로 나눠 6∼10일 행사가 진행된다.

또 저개발국 지원을 위한 통신개발심포지엄도 이 기간 동안 열린다. 학술행사 외에도 아시아태평양전기통신연합(APT)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일반인은 어떻게 관람하나=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은 일반인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퍼블릭 데이로 운영된다. 이날은 따로 등록절차 없이 18세 이상 성인은 3000원, 14세 이상 학생은 2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공간이 3개 홀로 넓어 1시간 정도 여유를 둬야 제대로 관람할 수 있다.

이 대회가 전문가를 위한 행사인 만큼 일반인이 전시기간(7∼10일)에 관람하기 위해서는 2만∼4만원의 관람료를 내야한다. 기념촬영을 제외한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은 금지되며 애완동물은 동반할 수 없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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