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 ‘농업 테마공원’ 잇따라

  • 입력 2004년 8월 24일 2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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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지역에 농업자원을 적극 활용한 테마공원들이 잇달아 들어선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주5일 근무제 확산 등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역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농업에 접목한 테마공원인 ‘사과동산’과 ‘농업공원’ 등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사업비 5억원을 들여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길안면 만음리 일대 3300여평에 사과동산을 만들 계획이다.

이곳에는 시민과 관광객 등이 사과나무에서 불량품을 제거하거나 수확할 수 있는 체험농장을 비롯해 정자, 사과상징 조형물, 인공폭포, 벤치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안동지역의 경우 2387ha에서 연간 3만7500t의 사과가 생산돼 전국 생산량의 9%를 차지하고 있는데 일교차가 큰 데다 토양이 적합해 사과의 색상이 선명하고 당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업박물관과 동식물농장, 친환경 농업체험장, 레저 및 휴양시설 등을 갖춘 15만평 규모의 농업공원을 내년 초에 착공키로 하고 현재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사과동산과 농업공원이 조성되면 기존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육사문학관 등과 연계한 지역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은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농업의 중요성 등을 함께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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