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장애학생 편의시설비 590억 지원

  • 입력 2004년 8월 19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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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장애 대학생은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정도만 학점을 신청하고 등록금도 신청 학점에 따라 내면 된다.

또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대학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이 확대되고 대학 내 장애학생 편의시설을 위해 2009년까지 590억원이 투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장애인 교육복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청한 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내는 ‘학점등록제’가 실시되면 장애학생이 일반 학생과 마찬가지로 무리하게 많은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여러 차례로 수업을 나눠 듣고 졸업 시기를 늦추면 되기 때문이다.

또 교육부는 1995년 시행된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을 확대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으로 4년제 대학과 전문대에 진학한 장애학생은 첫해인 1995학년도 113명에서 2004학년도에는 424명으로 4배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교육부는 국립대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비 135억원을 포함해 장애학생 교수 학습지원, 장애인 교육복지 우수대학 운영, 시설 지원 등을 위해 2009년까지 59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2005년부터 대학별로 장애학생 지원 실태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지원대상 선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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