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대 이희경교수 "교단 떠나며… 장학금 선물"

  • 입력 2004년 8월 13일 2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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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전공 제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강원대 경영 관광 회계학부의 이희경(李熙慶·65) 교수가 25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학부 제자에게 장학금(가칭 ‘남헌 이희경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이 교수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부생 1명을 선발,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1년 치의 등록금(300만 원 이상)을 지급키로 하고 이달 말 2학기 등록부터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교수의 이 같은 장학금 기탁은 수혜를 받는 학생 뿐 만 아니라 경영학을 전공하는 제자 등 다를 학생들에게도 귀한 ‘스승의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교수는 “정년퇴임하는 교수로서 어려운 형편의 제자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장학금을 기탁기로 했다”며 “내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이 뜻이 이어져 가족과 수혜학생들이 장학금을 계속 기탁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71∼1979년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상무이사를 지낸 이 교수는 1980년 강원대 교수로 부임한 뒤 경영행정대학원장 등 역임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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